인구절벽 심화로 학령인구가 줄면서 지역대학이 위기를 겪는 가운데 유통가에도 산업과 연계한
협력체계 구축을 넓히며 상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이 끝모를 침체를 거듭하면서 산학협력이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른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5층에 자리한 두피관리 마사지샵 '헤드스파K'는 백화점에 최초로 문을 연 산학협력 브랜드다.
'헤드스파K'는 한남대 대덕밸리 캠퍼스 이노비즈파크에 입주한 '에코바이오'에서 개발한 브랜드로
지난해 3월 롯데백화점 대전점과 인연을 맺었다.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불황으로 판로에 난항을 보이던 중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제안으로
지하 1층에 팝업스토어로 첫선을 보이며 판매 물꼬를 텄다.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가량 탈모방지 샴푸와 기능성 화장품 등 제품을 판매하며
250만 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 지금의 자리인 5층 매장에 두피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두피 관리 마사지샵을 정식 입점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이후 월평균 2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국 1등 매장으로 성공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3~4곳의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며,
백화점 입점도 추진 중이다.
장하윤 헤드스파K 매니저는 "백화점은 일반 매장보다 문턱이 높아 입점 자체가 어려운데,
지난해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 먼저 입점을 제안했고, 지금은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며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최우제 점장은 "앞으로도 헤드스파K 같은 성공 모델이 많이 나오도록
지역 우수 브랜드를 발굴하고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대는 지난 19일 중소기업국제관세무역자문센터협동조합(이하 ICTC)와
산학협력 및 전문인력 양성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산학협력 공동연구와 해운항만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실습 등을 함께 추진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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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도일보 한세화 기자